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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통보다 아프다는 대상포진, 50대라면 필수? 예방접종 가격 비교 및 지자체 무료 접종 대상 조회 (싱그릭스 vs 스카이조스터)

응급실에 실려 간 옆집 형님의 사연

평소 건강만큼은 자신 있다며 등산과 조기축구를 즐기시던 옆집 형님이 며칠 전 새벽에 응급실에 실려 갔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옆구리에 띠 모양으로 물집이 잡히고 감기몸살 기운이 있어서 파스만 붙였는데, 밤이 되자 살이 타는 듯한 극심한 고통이 찾아왔다고 합니다. 병명은 대상포진이었습니다. 옷깃만 스쳐도 칼로 베는 듯 아파서 마약성 진통제를 맞아야 할 정도였다고 하더군요.

병문안을 다녀와서 찾아보니, 이 병은 면역력이 떨어지는 50세 이상 성인에게 시한폭탄과도 같은 존재였습니다. 특히 치료 시기를 놓치면 평생 신경통이라는 끔찍한 후유증을 안고 살아야 한다고 합니다. 유일한 예방책은 백신뿐인데, 종류도 많고 가격도 만만치 않아 고민이신 분들이 많을 겁니다. 우리 가족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꼭 알아야 할 대상포진 백신의 종류와 가격, 그리고 지자체 무료 혜택 정보를 정리해 드립니다.

대상포진 백신 종류 및 효과 비교 (생백신 vs 사백신)

현재 병원에서 맞을 수 있는 백신은 크게 생백신과 사백신으로 나뉩니다. 이 둘의 차이를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존에 많이 맞던 ‘조스타박스(수입)’나 ‘스카이조스터(국산)’는 살아있는 바이러스를 약하게 만든 생백신입니다. 1회만 접종하면 돼서 간편하지만, 예방 효과가 50~60% 정도로 다소 낮고 시간이 지나면 효과가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반면 최근에 나온 ‘싱그릭스’는 바이러스를 죽여서 만든 사백신입니다. 2달 간격으로 2회를 맞아야 하고 주사가 꽤 아프지만, 예방 효과가 무려 97%에 달하고 10년 이상 효과가 지속된다고 해서 요즘 의사 선생님들이 가장 많이 추천하는 추세입니다. 면역 저하자도 맞을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병원별 예방접종 가격 및 실비 보험 적용 여부

문제는 비용입니다. 생백신(스카이조스터 등)은 국산의 경우 10만 원 초반대, 수입은 10만 원 중후반대 정도 합니다. 그런데 효과가 좋다는 사백신(싱그릭스)은 1회당 25만 원에서 30만 원 선입니다. 2회를 맞아야 하니 총 50만 원에서 60만 원이라는 목돈이 듭니다. 부부가 함께 맞으면 100만 원이 훌쩍 넘습니다.

많은 분이 궁금해하시는 실손보험(실비) 적용 여부는 아쉽게도 대부분 ‘불가능’입니다. 예방접종은 치료 목적이 아니라 예방 목적이기 때문에 보험금 지급 대상이 아닙니다. 단, 일부 회사 단체 상해보험이나 특약에 따라 지원되는 경우도 간혹 있으니 확인은 해보시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병원마다 백신 가격을 자율적으로 정하기 때문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 비급여 진료비 정보 메뉴에서 우리 동네 병원들의 접종비를 비교해 보고 가장 저렴한 곳을 찾아가는 것이 현명합니다.

보건소 및 지자체 무료 접종 대상 조회

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많은 지자체에서 무료 접종 사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보통 만 6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 어르신들에게는 보건소에서 무료로 놔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에는 복지 차원에서 소득과 상관없이 ‘관내에 1년 이상 거주한 만 65세(또는 70세) 이상 어르신’ 모두에게 무료로 지원하거나, 비용의 일부를 지원해 주는 지자체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내가 사는 지역의 보건소 홈페이지에 들어가거나 전화로 “대상포진 무료 접종 하시나요?”라고 물어보시기 바랍니다. 만약 대상자라면 신분증만 들고 가면 수십만 원을 아낄 수 있습니다.

건강을 위한 가장 확실한 투자

50만 원이라는 돈이 크게 느껴질 수 있지만, 대상포진에 걸려서 겪게 될 육체적 고통과 병원비, 그리고 가족들의 간병비까지 생각하면 결코 비싼 금액이 아닙니다. 나를 위해, 그리고 고생하신 부모님을 위해 이번 어버이날 선물은 현금 대신 예방접종을 모시고 가는 것이 어떨까요? 최고의 효도는 부모님이 아프지 않은 것입니다.